미아 삼성 소곱창 자꾸가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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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곱창의 맛을 알게 된지는 얼마 안 되어서 요즘 더욱 빠져있는 소곱창! 저는 예전에 돼지곱창을 너무나 맛없게 먹었던 경험이 있어서 돼지곱창 냄새가 살짝 만나도 먹질 못하는데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소곱창도 냄새나고 맛이 없을 거 같아 손이 잘 가지 않더라고요. 곱창 외에 대창이나 막창, 양은 먹지만 뭔가 곱창에게 매력을 못 느끼던 때 우연히 엄청난 소곱창 맛집에 가게 되었어요. 

지금 글을 쓰고있는 미아 삼성 소곱창은 아니고 송파에 위치한 진성 한우곱창인데요. 한창 화사 곱창 난 때 얼마나 맛있길래 저리 먹나 싶어서 한번 줄 서서 2시간 대기 후 먹게 되었는데 다른 곳과 달리 곱창이 정말 맛있더라고요. 평소 전 양대창을 더 좋아하는데 여긴 소곱창을 왜 먹게 되는지 왜 사랑에 빠지게 되는지를 제대로 알려주는 맛이었어요. 진성 한우 곱창은 야채들과 볶아서 양념이 곱창에 베어 저처럼 안 좋아하는 사람이나 꺼려하는 사람에게도 충분히 곱창의 맛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곳입니다. 여기서 곱창 맛을 알고 나서는 이제 매주 주말만 되면 곱창 앓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삼성한우곱창 메뉴판

지난 주말에 다녀온곳은 바로 미아사거리역에 위치한 소곱창집!  

미아사거리에는 엄청 많은 고기집과 막창집, 곱창집이 있는데 여기서 어디에 가야 성공할 수 있을까 가기 전에 한 10분간 써치를 했던 거 같아요. 블로그 후기들은 좀 믿음이 안 갈 때가 많아서 맛집을 찾을 땐 맘카 페나 지역 카페 후기를 찾아보는 편인데요. 몇 개의 글을 읽다 보니 2~3개 정도로 추려지더라고요. 그중에서 가장 믿음직하게 맛있어 보이는 곳이 바로 삼성 소곱창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날은 미아 소곱창 먹으러 삼성 소곱창에 갔습니다. 

 

살짝 저녁 시간대보단 늦게갔던지라 다행히 자리가 있더라고요. 그래도 테이블이 반이상은 차있고 저희가 앉은 후에도 계속하여 손님이 왔습니다. 가게 내에는 지글지글 읽어가는 곱창 소리와 함께 고소한 기름 냄새로 가득했는데요. 저희도 자리에 앉아 얼른 주문을 했습니다. 

소곱창은 다른곳보다 가격대가 조금 더 있었어요. g수가 높아서도 이긴 하지만 사장님께서 당당히 이곳에서는 100% 생한우곱창을 쓴다며 적어뒀기에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예전 같았다면 여러 내장을 즐길 수 있는 모둠 곱창구이를 시켰겠지만 이제 곱창 홀릭이 된 저는 오직 곱창만 시킵니다. 

소곱창은 소의 창자로 지방으로 이뤄진 곱때문에 몸에 좋지 않다는 말이 많지만 이 맛에 빠지면 정말 사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쫄깃한 곱창에 입에서 사르륵 녹는 곱까지 진짜 술안주로 이만한 게 없네요.

 

존맛 소곱창

 

 

주문을 하고 수다를 떨다보면  곱창이 나왔습니다. 거의 다 익혀져 나와서 살짝 더 기다렸다가 바로 먹은 듯합니다. 곱창은 가게마다 굽는 스타일이 달라서 집집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데요.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진 곱창 안에 살아있는 곱을 씹을 때면 그 고소한 매력에 끊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곱창을 먹다 보면 소기름의 느끼함이 느껴질 때 부추를 쏙 한입 해주면 또다시 곱창을 연이어 먹을 수 있어 정말 찰떡궁합인 거 같아요. 

 

곱창을 먹게되면 절대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술 아니겠습니까. 고소한 곱창을 한입 하면 소주나 맥주가 당길수 밖에 없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소 내장 요리를 즐겨 먹기도 하기에 피렌체에서 유명한 게 곱창버거가 있습니다. 제가 여행을 갔을 당시에는 안타깝게 곱창을 잘 못 먹었던지라 곱창 특유의 냄새와 맛 때문에 몇입 못 먹고 버렸던 안타까운 기억이 있는데 곱창에 빠진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아쉬운 경험이었던 거 같네요. 괜히 그것 때문에 한동안 곱창을 먹을 생각을 안 했다는 게 너무 슬픕니다. 그래도 이제야 곱창의 맛을 제대로 알아 즐길 수 있어 너무 행복하네요.  

 

볶음밥은 필수

곱창을 다 먹고 나서 빠질수 없는 볶음밥 아니겠습니다. 저희는 곱창을 먹고 배가 불렀지만 곱창의 기름이 가득 묻은 팬을 보니 어떻게는 볶음밥을 먹고 가야겠단 생각이 들어 볶음밥을 시켰습니다. 김치와 각종 재료가 들어가고 김가루가 솔솔 뿌려진 볶음밥이 나오면 슥슥 비벼줍니다. 

삼성 소곱창은 곱창 자체도 너무 맛있었는데 볶음밥도 정말 맛있더라고요. 왜 지역 카페에서 극찬을 하며 자신의 단골집이라고 써두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저도 다음에 이 지역에 가게 된다면 미아 삼성 소곱창에서 또 곱창을 먹으러 가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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