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리스 찜닭 납작만두가 매력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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즘같은 날씨엔 집에 에어컨을 시원하게 틀어놓고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게 최고인데요. 생각해보니 예전엔 찜닭을 시켜먹으려면 동네 음식점들이 광고를 했던 책자를 펼쳐 사진을 보며 어느 집에 시켜먹을까 고민을 했던 시절이 있었더라고요. 이젠 편하게 배달 어플 하나만 있으면 원하는 체인점의 찜닭부터 피자, 햄버거, 삼겹살까지 뭐든지 시켜먹을 수 있는 세상이라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이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과거엔 핸드폰에 mp3, 카메라, pmp 모든 걸 각각 따로 들고 다녔어야 했는데 이젠 폰 하나면 tv까지 모든 게 해결되는 되는 세상이라 10년 뒤엔 또 어떻게 세상이 변할지 너무나 궁금하네요. 

 

오늘은 뭘 먹을까 고민하다 오랜만에 찜닭을 시켜먹기로했습니다. 찜닭은 제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로 예전엔 봉추찜닭을 정말 좋아했었는데요. 맛있는 찜닭이 생겼다 하면 시도하게 되지만 결국에 전 봉추가 제일 좋더라고요. 그러다 만난 게 바로 테트리스 찜닭! 동생의 추천으로 알게 된 테트리스 찜닭은 대구에서 시작한 찜닭입니다

 

테트리스 찜닭은 찜닭 색깔에 따라 빨간 찜닭 까만 찜닭, 치즈가 들어간 하얀 찜닭으로 나눠지는데요. 각각 맛이 순한 맛, 보통맛, 매운맛으로 나와 원하는 맵기를 조절 가능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순한 맛보다는 살짝 매콤한 보통맛을 선호합니다. 매운걸 잘 못 드신다면 순한 맛을 추천드릴게요. 

그리고 여긴 순살 찜닭을 추천드립니다. 뼈가없고 국내산 닭다리살로만 만들어졌기에 젓가락으로 집히는 것 모두 쫀득 촉촉하니 맛있습니다. 거기다 간장도 알맞게 제대로 간이 배어있어 밥이랑 먹으면 밥 한 공기 뚝딱입니다. 제가 2 지점에서 한 5번 시켜먹어 봤는데 진짜 매번 최고! 이래서 단골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독특하게 찜닭 납작만두가 들어가는 독특한 조합인데요. 이 납작 만두는 대구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기도 합니다. 지난번에 제가 대구 중앙 떡볶이에 대해 쓴 적이 있는데 거기서도 이 납작 만두와 떡볶이를 함께 버무려 파는데 맛이 정말 기가 막히거든요.  그래서 납작 만두와의 조합을 생각하면 단연 떡볶이나 양념장인데 찜닭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상상도 못 했습니다. 

대구 납작만두는 얇은 만두피 속에 아주 작은 량의 당면과 부추 소가 들어가 반으로 접어 말 그대로 납작한 만두인데요. 쫀득한 만두피와 떡볶이를 함께 먹게 되면 이 맛에 빠져들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서울에서 납작 만두를 찾으면 대부분 야끼만두를 납작 만두라고 생각해서 처음엔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사진을 보여주면 만두소가 거의 없는 이런 만두 두를 왜 먹냐는 뉘앙스를 보일 때면 떡볶이엔 납작 만두인데 뭘 모르는구먼 속으로 생각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납작만두 찜닭 속에서 만날 줄이야! 그리고 그 궁합은 딱 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떡볶이도 양념장이 세다 보니 쫀득한 납작 만두와 잘 어우러졌는데 짭조름한 간장이나 고추장 양념의 찜닭과도 궁합이 좋을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리고 테트리스찜닭 안에는 토핑도 다른 찜닭들과 달리 다양합니다. 찜닭에서 빠질 수 없는 당면부터 물만두, 치즈떡까지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데요. 여기에 꼭 납작 만두를 추가해서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아직 한 번도 안 드셔보셨다변 더더욱 드셔 보세요. 밥이랑 먹으면 밥도둑이지만 또 술이랑 같이먹기에도 안주로 딱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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