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타노 파스타 기억에 남는 이탈리아 맛집
- 음식
- 2020. 6. 18. 23:16
두 번째 이탈리아 여행에서는 첫 여행에서 가지 못했던 로마와 남부인 포지타노에 다녀왔었습니다. 첫 이탈리아 여행을 할 때는 시간이 없어서 피렌체와 베니스만 다녀왔었는데 너무 좋았었거든요. 근데 또 이탈리아 문화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로마와 아름답기로 유명한 남부 휴양지를 못 가봤던지라 너무 아쉬웠었습니다. 그러다 기회가 되어서 여름에 로마와 포지타노를 다녀오게 되었답니다.
포지타노를 가기전에 먼저 로마에서 약 5일간 있었는데요. 로마에서 있으며 느꼈던 건 생각보다 정말 입맛에 맞는 맛집을 찾는 게 어려웠던 거 같아요. 그렇다고 못 먹을 정도는 아닌데 그냥 짠 음식들? 누군가 로마 때 뭐가 젤 맛있었냐고 물으면 노상에서 먹었었던 맥주와 술안주, 그리고 강변에 앉아 마셨던 샴페인이 가장 먼저 생각나네요.
관광 당시 가이드도 로마에서 맛집을 찾는건 정말 힘들다고 했었는데 그래도 몇 끼를 해결했던 피자들은 평소 토핑이 없는 피자도 좋아했던지라 괜찮았던 거 같아요. 며칠을 뭔가 맛있는 걸 실컷 못 먹은 기분이 들어 우울할 때쯤 포지 타로 노로 숙소를 옮기게 되었는데. 이날 첫 번째로 갔던 집의 포지타노 파스타가 너무 맛있어서 3일 동안 있는 동안 한 번 더 들렸답니다.
그 식당은 바로 포지타노 해변앞에 있는 식당인 BUCA DI BACCO! 처음에 이곳에 들어가게 된 이유는 단지 바닷가 앞 뷰가 좋아서였는데요. 여기저기 알아보기도 귀찮고 그냥 해변에 갔을 때 가장 먼저 보였던 곳이었어요.
이후에 포지타노에 유명 맛집이였던 chez 블랙도 갔다 와봤는데 저희 입맛엔 BUCA DI BACCO가 더 잘맞더라구요.
식당 내부는 한국의 세련되고 모던한 식당들과 분위기가 다르게 이탈리아 남부만의 매력이 느껴지는 공간이었어요. 조금 오래된듯한 게 느껴지긴 하지만 이국적이다 보니 이 또한 매력이더라고요. 처음에 방문했을 땐 피크타임이다 보니 좋은 자리에 앉지 못했지만, 피크시간보다 좀 더 일찍 갔더니 다음번엔 해변뷰가 한눈에 들어오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바다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뷰가 있는 식당이기 때문에 피크타임보단 조금 일찍 가거나 아니면 늦게 가서 여유롭게 식사를 하며 멋진 뷰를 즐기시길 바랄게요.
제가 시켜먹었던 건 포지타노 파스타 미트볼과 오징어튀김이었어요. 포지타노에 가면 오징어 튀김을 먹으라는 글을 봤던지라 시켜봤고, 미트볼은 그나마 소스가 좀 많아서 한국인인 우리 입맛에 맞지 않을까란 생각에 주문했는데 완전 대만족!!
샐러드와 함께 나온 오징어 튀김 위에 상큼한 레몬을 쭉 짜줬답니다. 그리고 한입 쏙 했는데 와.. 이건 정말 아직도 잊지 못할 인생 오징어튀김이에요. 이탈리아 남부 휴양지인 포지타노는 물가가 비싼 곳이라 숙박비도 비싸고 식사도 로마보다는 가격대가 있었어요. 이 오징어 튀김이 3만 원이 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저의 인생 미트볼 파스타라고 할 수 있는 이 포지타노 파스타도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한국식 파스타가 그리워서 시켜봤는데 저희의 예상은 거의 적중했답니다. 치즈는 직접 앞에서 갈아서 올려주세요. 첫날 너무 맛있게 먹어서 다음날엔 많이 갈아달라 했더니 정말 산처럼 갈아주셨답니다. 로마에서 먹었던 진짜 노맛 파스타랑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딱 마음에 드는 파스타 ~
참고로 여기서 주문할 때도 덜 짜게 해달라고 주문을 넣었기에 한국인인 우리 입맛에 잘 맞게 나온 거에 요. 저도 평소 짜게 먹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긴 상상초월로 짜게 먹기에 이탈리아 사람들이 먹는 것처럼 먹으라면 전 정말 못 먹겠더라고요. 그리고 여기는 파스타 면도 알단테나 한국 파스타보다는 좀 더 덜 익은듯한 느낌으로 해주기 때문에 평소 면을 다 익은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포지타노 파스타 주문 전에 미리 말하셔야 할 거예요.
혹시나 포지타노 여행을 계획하시다 이 글을 보게 되신다면 꼭 시간이 된다면 카프리섬에 다녀오시길 추천드려요. 정말 새파랗고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이탈리아 남부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고 오실 수가 있답니다. 나중에 카프리섬만 가기 위해서 따로 이탈리아를 방문할 수 없으니 포지타노나 남부를 가셨다면 3~4시간이라도 방문했다 오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포지타노에 있는 솔라로 전망대와 1인 케이블카는 아주 제대로 된 명소니 꼭 방문하시고요! 여행 계획 잘 짜시길 바랍니다.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국음식 종류 한국인 입맛에 맞는것 (0) | 2020.06.19 |
---|---|
방콕 짐톤슨 레스토랑과 집 하우스 뮤지엄 가볼만해 (0) | 2020.06.19 |
홍콩 우유푸딩 이슌 밀크컴퍼니 백종원 추천한 곳 (0) | 2020.06.17 |
홍콩 스파이시 크랩 가격 야시장에서 맛보다 (0) | 2020.06.16 |
레몬물 만들기 다이어트 좋아 (0) | 2020.06.14 |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