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우유푸딩 이슌 밀크컴퍼니 백종원 추천한 곳
- 음식
- 2020. 6. 17. 23:52
홍콩 여행을 준비하다 우연히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를 보게 되었는데요. 몰랐던 홍콩의 여러 맛집들이 이것저것 체크하기 위해 쭉 보고 가고픈 곳은 따로 체크해서 방문 일정에 넣어뒀었어요. 처음에 이슌 밀크컴퍼니는 계획에 없던 곳이었는데 거리를 걷다 보니 뭔가 낯익은 가게가 보여서 가만히 봤더니 바로 백종원이 들렸던 푸딩 집이었던 거죠.
평소에 푸딩을 누군가가 주거나 냉장고에 있어서 먹긴하지만 돈 주고 사 먹은 적은 별로 없었던 터라 먹어볼까 말까 고민이
되더라고요. 냉장고에 밥그릇 같은 공기에 푸딩이 담아 차곡차곡 쌓아둔걸 보니 뭔가 맛을 봐야 하나 하고 있었는데 망설이는 동안 현지인 2팀이 들어가는 걸 보니 여긴 가봐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당연 영어가 되는 매장일 거라고 생각하고 무작정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오후 3시쯤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식사를 하고 슬슬 배가 고파질 시간이여 선지 매장에는 가득 손님들이 차있었어요. 그래서 홍콩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합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보다 먼저 도착한 커플 옆에 앉았고 직원분께서 메뉴판을 건네주었습니다.
그런데 메뉴판은 전부다 한자! 분명 매장 밖에는 영어가 적혀있었는데 정작 받은 메뉴판은 영어가 없어 너무나 당황스럽더라고요. 그런데 직원분은 홍 콩분이라서 중국어밖에 할 줄 모르시고 저희는 영어로 계속 물으니 대화가 안돼서 너무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옆에 있던 커플 중 남자분께서 영어를 하실 줄 아셔서 저희에게 도움을 주더라고요. 메뉴라 무엇인지 어떤 맛인지 뭐가 잘 나가는지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고 직원분과 통역을 해주셨습니다. 이슌 밀크컴퍼니를 대표하는 생강 우유푸딩부터, 커피우유푸딩, 초콜릿 우유푸딩, 씨앗 우유푸딩 등 다양한 푸딩 종류와 함께 다른 홍콩 카페들과 같이 에그 토스트나 프렌치토스트를 함께 즐길 수가 있답니다.
저희는 커피 푸딩과 밀크푸딩 두 가지를 콜드 버전으로 주문했어요. 이슌 밀크컴퍼니의 푸딩은 따뜻하게도 주문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푸딩이라고 하면 시원한 아이스 푸딩이 먼저 생각나는데 홍콩 현지인들은 따뜻하게 데워진 푸딩도 많이들 드시고 계셨어요.
밥그릇보다는 조금 더 큰 사이즈의 공기에 뽀얀 순두부 같은 텍스쳐의 푸딩이 먼저 나왔습니다. 말캉말캉한 푸딩을 숟가락으로 폭 떠보기만 해도 이건 입에서 완전 사르륵 녹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밀크컴퍼니의 푸딩은 백종원 스트리트 푸드파이터에서 생강즙을 넣어서 굳혀 만든 푸딩이라고 설명해주셨는데요. 저는 애기 입맛이다 보니 생강 맛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혹시나 생강 맛이 진하게 날까 봐 걱정도 되었지만 용기 내어 한입을 해보았습니다.
이슌 밀크컴퍼니의 생강 푸딩은 진한 우유의 맛이 느껴져 고소하고 담백했는데요. 걱정했던 생각 맛은 하나도 나지 않아서 너무 신기했어요. 어떻게 만드는 건지 궁금해지더라고요. 현지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푸딩 집이다 보니 제가 갔던곳외에 여러 지점이 운영되고 있답니다.
그리고 추가로 시켜본 푸딩은 커피푸딩! 커피 아이스크림이 생각나는듯한 컬러의 커피푸딩은 우유푸딩보다는 그냥 그랬던 것 같아요. 단맛은 덜한 편입니다. 우유푸딩이 워낙 담백하다 아마 더욱 비교돼서 그런 것 같습니다. 매장을 둘러봤을 때 대부분 우유푸딩을 많이 먹었고 아니면 위에 팥이 추가된 푸딩들도 많이들 드시더라고요. 먹어보진 못했지만 맛을 상상해보면 우유팥빙수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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